회고의 방법 비법률

회고는 팀 작업에서 지금까지의 작업에 대한 성찰과 개선을 도모하는 과정입니다. 일정한 주기로 구성원들이 모여 작업에 대한 감상을 서로 공유하고, 의논해서 개선책을 찾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더 나은 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회고의 주기는 짧게 가져갈 수도 길게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여러 회고 방식 중 3Fs 방식, 5Fs 방식, PMI 방식을 소개합니다.

3Fs 기법은 Fact, Feeling, Finding 을 기록하는 회고 방식입니다. 있었던 사실을 적고, 거기에서 얻은 느낌을 적고, 거기서 알게 된 것을 적고 서로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그 사건에서 개선할 점을 파악하고, 새로이 얻게된 부분을 정리하여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5Fs 기법은 3Fs에 Future Action과 Feedback을 추가한 것입니다. 3Fs에서 얻은 것을 기반으로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얻어 참고합니다.

PMI 기법은 Plus, Minus, Interesting을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좋았던 점, 나빴던 점, 인상적이었던 점을 적고 이를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작업의 개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회고는 작업의 일부분입니다. 밤샘 토론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젝트 시간 중 일정 부분을 회고에 할애하고, 짧은 시간 안에 회고의 성과를 낼 필요가 있습니다.

3Fs, 5Fs, PMI 등의 기법을 활용하는 것은 회고의 방식을 체계화해서 효율적으로 회고를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의견을 공유하는 방식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에 reply를 달아주는 방식도 있고, 이보다 좀 더 간단하게 "Me, too"만 달아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스티커를 이용해 공감 투표를 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각자 일정한 갯수의 스티커를 가지고 가장 공감이 가는 생각에 스티커를 붙여 표를 행사하는 방식입니다.

회고의 주제를 정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각자 지금까지의 작업을 생각해볼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 하나씩을 포스트잇에 적습니다. 포스트잇을 한 곳에 모아서 붙이고, 비슷한 것은 하나로 취급합니다. 그 다음 스티커를 이용해 투표를 합니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단어에 관해 각자 한 문장의 표현을 적습니다. 비슷한 생각이 많이 나온다면 이것이 모든 구성원들이 고민하고 있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이에 관해 짧게 토론합니다.

회고의 각 과정은 분 단위로 설계됩니다. 시트를 작성하는데 몇 분, 시트 1장을 회람하는데 몇 분, 투표하는데 몇 분 등등. 시간을 관리하지 않으면 회고는 한없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회고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고안한 방식들입니다. 더 효율적으로 개발을 수행하기 위해서 서로 감정과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공유 역시 업무의 일부분이므로 역시 더 효율적인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치는 다른 모든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개발자들의 이러한 회고 방식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줍니다.

회의가 길어 진다고 느끼시나요? 먼저 그 회의가 진짜 회의가 아니라 '보고'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보고를 위한 회의라면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보고서를 회람하거나 짧게 프레젠테이션을 한 후 설문조사로 피드백을 받는 편이 더 빠르니까요.

보고가 아닌 진짜 회의라면, 일단 그것이 보고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말을 하는 사람만 말하고, 의견을 내는 사람만 내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입을 다물고 있다면 그것은 실질적으로 회의가 아니라 보고라고 보아야겠죠.

회의가 시작되면 5분 안에 서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이름을 말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초 5분 동안 말을 하지 않은 사람의 대부분은 회의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회의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회의의 내용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은 회의를 보고로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회의의 내용이 아니라 회의의 방식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더 나은 방식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모두의 의견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어내고 서로의 의견을 가장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회의도 업무의 한 부분입니다. 업무의 효율성은 중요합니다. 회의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김흥주, 피드백 : khj34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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